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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ff/Comics

만화 : 무한의 주인

by 7889 2017. 8. 28.

 

 

완결, 전 30권

 

내용은 불사의 신체를 가진 사무라이 남주인공이랑,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온 여주인공 듀오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본 시대극



 

 

이 작품 또한 십년전 연재시절부터 알고있었으나 본의아니게 아껴놓았다가, 가을로 다가가는 2017년의 어느 주말에 집중해서 완결까지 보게 되었다.

뭐 인터넷이나 지인들에게 추천받은적도 있었고 ㅎ

 

그러나 최근 이 작품을 펼쳐보게된 가장 큰 심적 동기는... 아무래도 같은 작가의 최신작이 너무 재미있는데다가 내 스타일이였다.

예전 급식먹던시절 보다 말았던 이 만화를 기대감을 갖고 다시 보게끔 만들 정도였다고 해야하나

 

 

보면서 느낀점은 만화자체의 수준이 높은데도 재미나 캐릭터의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디테일한 그림체에는 거의 신경쓰지 않고 빠르게 보는편인 본인에게도

이 만화의 작화나 전투묘사는 꽤나 훌륭하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내내 팍팍 꽂혔다.

 

 

100%선하지도 100%악하지도 않은, 현실과 닮아있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동기를 가지고

크던 작던 작품에 끊임없이 영향력을 미치며 움직이는 모습은 현실의 모습도 아마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설득력을 안겨주었다.

덕분에 해당 시대의 해당 캐릭터들의 해당 상황에 대해서 끊임없이 현실처럼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는중에는 아쉬운 부분도 약간은 있었지만... 다 보고나니 딱히 크게 생각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중후반에 비해 초반이 지루하게 느껴지긴 했다.

이는 여주인공이 내적으로 갈팔질팡하는 와중에, 서브캐릭터들과 남주인공에게는 아직 공감이 잘 안되는 초반의 작품상황 때문이었을까? 

 

확실히 일단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나니 차라리 중반에 3권넘도록 지하감옥에서 개짓거리만 해더라도 초반 부분에 비하면 계속 몰입해서 봐줄만 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결말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게... 요즘 꽤나 많은 숫자의 소설과 만화책을 읽었기에

이 작품과 같은, 결말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끼게끔 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라는걸 새삼 느낀다. 말 그대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결말이었다.

 

 

 

 

 

 

 

 

 

 

 

 

한줄평 : 

공들인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설득력을 지니며 스토리를 쌓아올린다.

 

 

Recroc's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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